벽지 낙서 지우는법, 필기구마다 답이 다릅니다 — 크레파스·볼펜·색연필
- 크레파스는 기름입니다. 물이 아니라 기름을 녹이는 것으로 지웁니다
- 볼펜은 알코올, 수성펜은 물입니다
- 벽지 종류를 먼저 확인하세요. 합지는 물에 약합니다
확인한 것 · 2026-08 기준 · 필기구 성분별 용해 원리와 벽지 종류별 세척 주의사항을 확인해 정리
거실 벽에 아이가 낙서를 했습니다. 물티슈로 문질렀더니 번지기만 하고 벽지도 일어났습니다.
필기구마다 지우는 방법이 다릅니다.
벽지부터 확인합니다
실크벽지 — 표면에 얇은 PVC 코팅이 있습니다. 물이 스며들지 않아 젖은 천으로 닦을 수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는 대부분 이쪽입니다.
합지벽지 — 종이 그대로입니다. 물이 닿으면 젖어 부풀고 마르면서 일어납니다. 물을 쓰면 안 됩니다.
구분하는 법 — 눈에 안 띄는 곳에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보세요. 방울이 맺혀 있으면 실크, 바로 스며들면 합지입니다.
어느 쪽이든 세게 문지르면 안 됩니다. 표면이 벗겨집니다.
필기구별 방법
크레파스·색연필 — 기름 성분
크레파스는 색소를 왁스로 굳힌 것입니다. 기름을 녹이는 것으로 지웁니다.
1. 주방세제를 마른 천에 조금 묻힌다
2. 낙서 위를 가볍게 두드리듯 닦는다
3. 깨끗한 젖은 천으로 세제를 걷어 낸다
4. 마른 천으로 물기를 없앤다
치약도 잘 듣습니다. 연마제가 들어 있어 살짝 갈아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벽지 표면도 갈립니다. 알갱이가 없는 흰 치약으로 살살 하세요.
드라이기로 살짝 데우면 왁스가 녹아 훨씬 잘 닦입니다. 너무 가까이 대지는 마세요.
볼펜·유성펜 — 알코올
1. 소독용 알코올을 면봉이나 화장솜에 묻힌다
2. 낙서를 두드린다 (문지르지 않는다)
3. 색이 솜에 옮겨 오면 깨끗한 면으로 바꾼다
4. 마른 천으로 마무리
문지르면 번집니다. 두드려서 옮겨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손 소독제로도 됩니다. 알코올 성분이 같습니다.
수성펜·물감 — 물
미지근한 물에 적신 천으로 두드리면 대부분 지워집니다. 마르기 전에 하면 훨씬 쉽습니다.
연필 — 지우개
의외로 그냥 지우개가 가장 잘 듭니다. 미술용 떡지우개면 더 좋습니다.
필기구마다 답이 다른 이유
지우는 방법이 다른 것은 묻은 것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크레파스 — 색소를 왁스로 굳힌 것입니다. 기름이라 물로는 안 녹습니다. 물티슈로 문지르면 색만 번집니다. 주방세제나 치약을 묻힌 천으로 두드려야 지워집니다.
색연필 — 크레파스보다 왁스가 적어 지우개만으로도 상당히 지워집니다. 남은 것은 주방세제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볼펜 — 잉크가 용제에 녹습니다. 알코올이라야 합니다. 물과 세제로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수성펜 — 이름 그대로 물에 녹습니다. 미지근한 물만으로 지워집니다.
하나로 다 하려는 게 문제입니다. 물티슈 한 장으로 벽 전체를 문지르면 지워지는 건 수성펜뿐이고 나머지는 번지기만 합니다.
치약은 빠른 대신 그 부분만 광택이 죽습니다. 연마제가 들어 있어서입니다.
하면 안 되는 것
락스·표백제 — 벽지 색이 빠져 그 자리만 하얗게 됩니다. 낙서보다 더 눈에 띕니다.
멜라민 스펀지로 세게 — 벽지 표면을 갈아 냅니다. 살짝은 되지만 그 부분만 무광이 되고, 힘을 주면 종이가 드러납니다.
아세톤·신나 — 벽지가 녹습니다.
물을 흠뻑 — 합지는 물론 실크도 이음매로 물이 들어가면 들뜹니다.
세게 문지르기 — 어떤 약을 쓰든 두드리는 게 원칙입니다.
안 지워지면
부분 교체가 답입니다.
남은 벽지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새 아파트라면 시공사가 여분을 두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란다 창고나 붙박이장 위를 보세요.
없으면 같은 무늬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몇 년 지나면 색도 바랩니다.
가구로 가리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아이 작품을 붙이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집도 많습니다. 큰 도화지나 화이트보드를 그 자리에 붙이면 자연스럽습니다.
다시 안 하게 하려면
그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줍니다. 못 하게만 하면 다른 데 합니다.
전지나 이젤을 벽 한쪽에 두세요. 여기는 되는 곳이라고 정해 주는 게 낫습니다.
물로 지워지는 필기구를 쓰게 합니다. 수성펜·물감이 낫습니다.
유성 매직과 볼펜은 손이 닿는 곳에 두지 않습니다.
벽 아래쪽에 보호 시트를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투명한 것을 쓰면 티가 덜 납니다.
이사 나갈 때
통상적인 생활 흔적은 임차인 책임이 아닙니다. 다만 낙서는 통상 범위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입주할 때 사진을 찍어 두세요. 원래 있던 자국과 구분이 됩니다.
나가기 전에 위 방법으로 최대한 지워 보세요. 대부분은 지워집니다.
부분 도배 견적을 먼저 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체 도배 비용을 요구받았을 때 근거가 됩니다.
벽 말고 다른 곳에 했다면
가죽 소파 — 크레파스는 주방세제를 아주 조금. 볼펜은 전용 클리너가 필요합니다.
나무 가구 — 마른 천에 주방세제를 조금 묻혀 결을 따라 닦습니다.
타일·유리 — 가장 쉽습니다. 웬만한 세제로 다 지워집니다.
패브릭 소파·커튼 — 얼룩 제거 순서를 따릅니다. 옷 기름때 지우는 법의 방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TV·모니터 화면 — 절대 알코올을 쓰지 마세요. 코팅이 벗겨집니다. 전용 클리너만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물티슈로는 왜 안 되나요? A. 물티슈는 물이 주성분입니다. 크레파스와 유성펜은 기름이라 물로는 안 녹습니다. 오히려 번집니다.
Q. 치약이 안전한가요? A. 연마제가 들어 있어 표면을 살짝 갈아 냅니다. 실크벽지에 살살 쓰는 정도면 괜찮지만, 그 부분만 광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벽지가 일어났어요. A. 도배용 풀이나 목공용 본드를 얇게 발라 눌러 두면 대개 붙습니다. 마를 때까지 마스킹테이프로 고정하세요.
Q. 흰 벽지에 노란 자국이 남았어요. A. 세제가 남아 마르면서 생긴 자국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로 한 번 더 닦아 보세요.
나이대별로 다르게 봅니다
두 돌 전후 — 손에 잡히는 것을 그냥 긋습니다. 의도가 없습니다. 필기구를 손에 안 닿는 곳에 두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서너 살 — 그리는 게 재미있어집니다. 종이보다 벽이 넓어서 좋아합니다. 이때 큰 종이나 이젤을 주면 대부분 그리로 옮겨 갑니다.
대여섯 살 이후 — 안 되는 걸 알면서 합니다. 관심을 끌고 싶거나 화가 났을 때가 많습니다. 혼내기보다 같이 지우게 하는 쪽이 낫습니다.
같이 지우는 것 자체가 교육이 됩니다. 지우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알게 됩니다.
지우기 전에 사진 한 장
의외로 나중에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지우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두세요. 몇 년 지나면 그 낙서가 그 시기의 기록이 됩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은 그 부분만 오려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벽지를 네모나게 잘라 액자에 넣는 집도 있습니다.
한쪽 벽을 아예 낙서 벽으로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칠판 페인트나 화이트보드 시트를 붙이면 마음껏 그리게 할 수 있습니다.
낙서 말고 다른 흔적들
아이가 있는 집에서 벽에 생기는 문제는 낙서만이 아닙니다.
스티커 자국 — 떼어 낸 자리에 끈적한 것이 남습니다. 드라이기로 살짝 데운 뒤 천천히 떼면 덜 남고, 남은 것은 소독용 알코올로 두드리면 지워집니다.
테이프 자국 — 오래 붙어 있던 것은 떼면서 벽지가 같이 뜯깁니다.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데워서 천천히 떼세요.
손자국과 발자국 — 아이 키 높이에 띠처럼 생깁니다. 중성세제를 푼 물로 두드리면 대부분 지워집니다.
긁힌 자국 — 장난감이나 가구에 긁힌 것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얕으면 눈에 안 띄지만 종이가 드러났으면 그 부분만 덧대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서리 벗겨짐 — 문 옆이나 복도 모서리가 잘 상합니다. 모서리 보호대를 붙이면 더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 대부분 없어질 문제입니다. 완벽하게 되돌리려 애쓰기보다 심한 곳만 손보고 넘어가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정리
- 크레파스는 주방세제나 치약, 볼펜은 알코올, 수성펜은 물입니다
- 어떤 경우든 문지르지 말고 두드립니다
- 합지벽지에는 물을 쓰지 마세요. 먼저 물 한 방울로 확인하세요
2026년 8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제품과 재질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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